울진 산불 공중진화 재개…진화율 70%

연합뉴스TV 20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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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공중진화 재개…진화율 70%

[앵커]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을 재개했는데요.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울진 산불 현장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 능선을 따라 곳곳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공중진화작업이 재개됐고, 40대의 진화헬기가 쉴새 없이 오가며 물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진화헬기 투입으로 불길은 빠르게 잡혀가고 있습니다.

조기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순간 돌풍과 연무 등 기상상황이 관건입니다.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는데요.

산림당국은 1500명의 진화인력과 진화차량과 소방차 등 110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강풍을 타고 확산한 산불은 화선이 4㎞까지 이르렀지만, 진화헬기가 투입된 이후 불길은 빠르게 잡혀가고 있습니다.

오전 8시 현재, 진화율은 70%, 화선의 길이는 2.5㎞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 낮 12시 6분쯤입니다.

불은 낮 동안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근남면 행곡리에 이어 수산리와 울진읍 읍남리까지 불이 번졌습니다.

산세가 험한데다 한때 현장에 순간풍속이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울진읍과 행곡리 경계지역 마을까지 불이 번지면서 자동차 공업사와 사찰 등 건물 6곳이 불에 타는 피해가 났습니다.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행곡 1리 등 화선에 가까운 일부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지금까지 44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또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축구장 190여 개 크기 140㏊ 정도가 산불피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어제 오후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활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한 산불 조기 진화를 지시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의 원인으로 도로 낙석방지 철망 공사 중 용접 불꽃이 튀어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가 완료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울진에서는 지난 3월, 9일간 계속된 산불로 산림 2만여㏊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울진산불 #공중진화작업 #진화헬기 #산림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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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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