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따라간 40대 남성…이튿날 숨진 채 발견
가짜 양주 고가에 판매…쓰러진 남성 방치해 사망
유흥 업소 대표에게 ’유기 치사’ 혐의 적용
술집에서 가짜 양주를 파는 범죄가 발생하곤 하죠.
지난해 강원도에서 가짜 양주를 마시고 만취한 40대가 방치돼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유흥주점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남성.
유흥업소 호객꾼들이 다가갑니다.
취한 남성을 데려간 곳은 인근에 있는 지하 유흥주점.
이튿날 40대 남성은 주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이후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가 무려 0.342%, 사인은 과도한 음주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업소 직원들은 저가 양주를 고가 양주병에 섞어 만든 가짜를 팔았고, 손님 신용카드를 훔쳐 돈을 빼거나 술값을 과다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싼 양주 있잖아요. 그런 거를 비싼 양주병 있잖아요. 거기다가 넣어요. 그래서 술에 취했으니까 구별이 안 되잖아요. 그 술을 먹이는 거예요.]
사건 이후 해당 유흥업소 관계자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단순 호객꾼은 물론 여성 접대부까지 모두 준사기와 절도로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특히 업소 대표 54살 A 씨에게는 유기 치사 혐의가 붙었습니다.
만취한 손님을 방치해 숨지게 한 직접적인 책임을 물은 겁니다.
1심 결과는 징역 3년 유죄.
재판부는 "의식 불명 피해자를 어떤 조치도 없이 장시간 내버려둬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호객 행위는 물론 피해자 사망에 이르기까지 A 씨의 책임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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