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많아지다 보니 카페나 식당, 영화관에 가면 키오스크 주문 기기를 흔하게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키오스크 앞에서 쩔쩔매다가 빈손으로 가는 경우도 많은데 지자체가 키오스크 이용 교육에 나섰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2살 이영남 씨는 무인 단말기인 키오스크 사용법을 배우러 왔습니다.
"실버들 할인은 어떻게 받나요?"
"선택하실 때 장애 우대 경로 이런 항목이 있어요."
얼마 전 영화관에서 키오스크로 예매하려고 했다가 쩔쩔맸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영남 / 72세 : 티켓을 뽑을 때 65세 이상 된 사람은 할인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받는 건지 잘 모르기 때문에 항상 옆에 계신 젊은 분들 도움을 받아야 해서….]
최근 조사 결과, 만 55세 이상 서울시민 가운데 키오스크를 아예 써 본 적 없다는 비율이 절반에 달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용법을 모르거나 어렵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 그렇단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주문이 워낙 급증하는 추세이다 보니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사용법을 배우려는 열기가 높습니다.
[임경희 / 77살 : 요즘 젊은이들은 (키오스크 이용해) 자전거도 잘 이용하더라고요. 그런 거나 무인 보관함 같은 거 쓰고 싶을 때 그런 거 답답한 거 배우려고….]
이런 수요에 맞춰 교육도 확대 추세입니다.
최근엔 코로나 완화로 오프라인 교육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시내에서 키오스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3곳 개설됐는데 시는 이런 교육을 다음 달까지 25개 자치구로 늘릴 계획입니다.
누구나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복지관 등에서만 신청이 가능했던 일대일 맞춤 교육도 확대돼, 다음 달부터는 개별 신청도 가능해집니다.
전문가들은 아예 키오스크 설계 단계에서부터 글자를 크게 하는 등 어르신 세대가 겪는 디지털 소외현상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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