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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다워요"…청와대 사적 공간도 '활짝'

연합뉴스TV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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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다워요"…청와대 사적 공간도 '활짝'

[앵커]

7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내부 공간이 조금 더 공개됐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본관을 비롯해 생활 공간이었던 관저까지 일반인들이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는데요.

공개 첫 날,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푸른 기와집, 청와대란 이름의 기원이 된 본관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딱 들어오는데 대한민국에 이렇게 좋은 데가 있었구나, 진작에 개방했으면 너무 좋지 않았을까…"

관람 동선을 따라가보면, 가장 먼저 반기는 방은 충무실입니다.

임명장을 수여하고 회의를 하던 곳입니다.

유백색 벽과 샹들리에로 멋을 낸 인왕실은 간담회나 소규모 연회가 열렸던 공간입니다.

레드카펫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그림이 펼쳐집니다.

웅장함을 뽐내는 '금수강산도'로, 본관의 중심이자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2층엔 금색 봉황 문양이 눈에 띄는 대통령 집무실이, 다시 1층으로 가면 역대 영부인들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영부인 집무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밀스러운 대통령과 가족들의 생활공간, 관저도 베일을 벗었습니다.

입구의 연회실을 지나면 대통령이 용모를 다듬던 메이크업실이 나오고, 거실 안쪽엔 피아노가, 욕실엔 사우나 시설이 남아있습니다.

'80평' 침실은 침대가 치워져 있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관저는 공간이 협소한 탓에 안으로 들어갈 순 없고, 개방된 창문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아쉽긴 한데, 저희만 보는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다 봐야 하니 (괜찮습니다). 실제로 보니 더 크고 예쁘고 아름다운 거 같아요."

지난 10일 개방 이후 청와대를 찾은 사람은 40만 명.

뜨거운 관심 속, 문화재청은 청와대를 상시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청와대 #관저 #본관 #대통령 집무실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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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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