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강행' 당정 힘겨루기…야, '쇄신론' 내홍 여진
[뉴스리뷰]
[앵커]
지방선거는 가까워지는데, 여야 모두 당 내부에서 잡음이 생겨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여권에서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인선 문제를 두고 당정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민주당은 박지현발 쇄신론을 둘러싼 여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인선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윤석열 대통령 측에 전달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윤 행장을 새로운 정부의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하는 일은 부적절하다며,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경제 정책을 주도하거나 비호하거나 숨었던 사람이 새로운 정부의 국무조정실장을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윤 대통령도 당의 기류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권 원내대표는 인선을 주도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몰아세우며 압박 모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정간 미묘한 기류가 자칫 불협화음으로 비춰질까, 이준석 대표는 "당이 정부측 인사에 대해 의견을 내는 건 일상적인 상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기점으로 번지는 쇄신론 논쟁으로 소란스럽습니다.
박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86그룹 모두 물러나라고 한 적은 없다며 '86 용퇴론'이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박 위원장에 대한 비판론이 쏟아져나오며 자중지란 양상이 짙어지자 당내에서는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수습에 나서는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김관영, 강기정, 김영록 등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 세 명은 혁신에 대한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격려와 질책을 감사하고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대선 패배에 실려있는 무거운 질책을 늘 명심하겠습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박 위원장의 발언이 선거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박 위원장 옹호했고, 오직 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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