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간 신규환자가 9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환자 규모가 줄면서 정부가 평가하는 주간 위험도도 처음으로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변이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재유행 위험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코로나19 신규환자는 18만 1,872명 발생했습니다.
9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는데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3월 셋째 주의 283만2천 명과 비교하면 1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8주 연속 1 미만으로 환자 1명이 1명을 채 감염시키지 못하는 수준이 유지됐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직전 주보다 각각 24%와 32%씩 줄었습니다.
유행 감소를 가리키는 지표에 따라 지난주까지 '중간' 단계였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도 '낮음'으로 평가됐습니다.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이 모두 낮음으로 나온 건 지난 11월 평가 기준이 마련된 뒤 처음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5월 3주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하였습니다. 다만, 해외 신규 변이 유입 그리고 국내 확산 위험성 증가,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우려 등의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100%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빠른 하위변이 BA.2.12.1 감염이 13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세종이 된 BA.4와 BA.5도 1건과 4건씩 추가 검출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증가하는 일부 해외 사례를 볼 때 우리나라도 이르면 여름철에 재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권근용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 : 재유행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한 후에 이러한 지금의 어떤 백신 또는 계속 개발되고 있는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서 그러한 재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미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5세 미만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국내에서도 필요할 경우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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