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검찰 새 지휘부 "엄정 수사" 한 목소리
[뉴스리뷰]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튿날 임명한 검찰 새 지휘부가 오늘(23일) 처음 출근했습니다.

시행 4개월을 앞둔 '검수완박' 법을 우려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며 한목소리로 엄정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 검찰 지휘부는 '검수완박' 대응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검찰을 이끌게 된 이원석 대검 차장은 철저한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바뀐 법률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건 한 건 한 건마다 성실하게, 그리고 전력을 다해서 수사하고 기소하고 재판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 국민의 마음을 얻는 유일한 길입니다."

'검수완박' 대응 선봉에 섰던 김후곤 서울고검장은 시행 과정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개선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 저희들이 요구를 드릴 것은 요구하고, 저희가 내부적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챙길 것은 또 챙기고 직원들하고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 내보겠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으로 가장 많은 사건이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에선 검수완박 법은 "수사 기소 분리라는 그릇된 관념에서 나온 것"이라며 현안 수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우리가 가만히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자들이 법 위에 군림하거나 법 뒤에 숨지 못하도록 우리의 사명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배후까지 철저히 규명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1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선거범죄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범죄라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도 라임·옵티머스 등에 대한 재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을 지휘하는 홍승욱 수원지검장은 "유전무죄와 유권무죄가 현실화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검찰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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