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숨가빴던 2박3일…포괄적 전략동맹 '시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박 3일 간의 한국 순방이 마무리 됐습니다.
대통령 신분으로 처음 방한인 이번 일정은 여러 면에서 역대 미 대통령들의 첫 방한과는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오늘 이 시간엔, 한미 동맹을 다진 양국 정상의 숨가빴던 지난 2박3일간의 일정을 정리해 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내용들, 정한범 국방대 안보보장대학원 교수,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첫 외교 데뷔전이기도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후 첫 방한이었습니다. 이번 2박3일간의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총평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첫날은 삼성 평택 캠퍼스를 방문하고, 마지막 날엔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을 만났습니다. 이번 방한에서 '경제안보'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번 방한에서 경제안보, 기술동맹이라는 말이 유독 많았습니다. 이번에 'NSC 경제안보대화'라는 것도 신설됐는데, 앞으로 경제안보 현안에 있어 수시로 미국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건가요?
한미 경제안보가 신설됐다는 점에서는 외신을 비롯해 우리 재계에서도 반기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야기 하겠지만, 오늘 오후에 있을 IPEF,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까지 중국에선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도 눈에 뜁니다. 보통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을 하면 안보 행보로 DMZ를 방문하는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오산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했습니다. 언론에 쉽게 공개되지 않는 장소라고 들었는데, 오산기지 내 지하벙커인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사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열렸는데요. 다행히도 바이든 방한기간 동안 북한의 위협은 없었습니다만,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연합훈련을 확대하고,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와 인도적 지원의 길도 열어 두었는데요. 북한에 대한 기조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공동성명에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하면서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이라는 표현이 빠졌고, 또 지난해 5월 공동성명에 포함했던 '판문점 선언' 내용도 없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이번 공동성명에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 협의체인 '쿼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을 환영했다는 문구도 포함이 됐는데요. 오늘 일본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협의체인 'IPEF'도 출범을 합니다. 내일은 쿼드 정상회의가 열리는데요. 아직 우리나라가 쿼드에 공식적으로 참여를 하진 않지만, 이번 IPEF 참여로 한중 관계가 지난 사드 갈등 때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을 물어봤더니, 북한이 진정성 있게 나온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요. 마지막날 기자들이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Hello'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인 뒤 끝이라는 뜻의 'Period'라며 말을 마쳤습니다. 북한이 먼저 반응을 보일까요?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당선 직후 바로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직접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악수하고 어깨동무도 하면서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상회담도 예정시간보다 40분이나 더 길게 진행이 됐는데, 이번 한미정상회담도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빠른 대담이었잖아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본 두 정상의 케미, 또 앞으로의 한미 관계까지 예측해 본다면 어떻습니까?
내일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일정이 남아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없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마지막으로 공동성명 말미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이른 시일 내에 워싱턴에 초청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는데요. 9월에 뉴욕에서 유엔총회가 열리는데, 그 전에는 답방을 하게 될 수도 있을까요? 윤대통령의 방미는 언제쯤 예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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