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전담팀 구성…사고원인 수사 본격화
현장 출입 통제…원인 규명 오래 걸릴 전망
잔류 가스 제거 등 안전 조치 먼저 이뤄져야
사상자 10명을 남기고, 20시간 만에 꺼진 울산 에쓰오일 공장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현장 출입이 통제되면서 잔류 가스 제거 등 안전조치가 늦어져 증거 수집 등 수사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이프로 뒤엉킨 설비에 거센 물줄기가 끊임없이 뿌려집니다.
지난 19일 밤 시작해 사상자 10명을 남긴 에쓰오일 공장 폭발 화재 사고.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현장 투입 작업자를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고, 고용노동부도 산업 재해 수습 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에쓰오일 측도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후세인 알 카타니 / 에쓰오일 최고경영자 (지난 20일) : 에쓰오일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하지만 원인 규명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감식과 증거 수집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사고 직후 노동부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에쓰오일 측은 잔류 가스 제거와 추가 가스 누출 방지 작업 등을 할 수 있도록 '긴급 안전 조치'를 신청했습니다.
안전 조치를 먼저 하고, 소방 당국과 노동부의 안전 진단까지 이뤄지면 본격적인 현장 수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용재 /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위험 물질이 지나가는 배관이 굉장히 많을 거예요. 장비나 그런 부분에서 누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완벽히 차단하지 않고 섣불리 진입했다가는 조사자도 위험할 수 있을 거예요.]
또 위험한 화학 물질이 오가는 복잡한 설비인 만큼 공정을 잘 이해하는 관계자가 수사를 도와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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