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를 한 달 또는 무기한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입니다.
안착기로 전환하더라도 입원비 지원은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한 달 동안 우리 일상은 빠르게 예전 모습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휴대전화 가입자가 거주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30분 이상 머문 경우를 집계했더니 코로나19 유행 전인 3년 전보다도 소폭이지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일 / 보건복지부 2차관 :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기지개를 켜듯이 이동량 또한 코로나 이전보다 1.3% 늘었습니다.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 일상을 누리는 이 모습이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일상입니다.]
변화에 발맞춰 원래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2급 적용 안착기 시점을 오는 23일로 잡았습니다.
확진자의 7일 격리가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뀌고 지원금 지급이 중단되는 등 많은 변화가 예정됐습니다.
그러나 전문가와 지자체 회의에서 격리의무 해제가 의료 현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착기 전환 시점은 늦춰질 가능성이 큰데, 그 기간을 한 달로 할지 무기한으로 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안착기로 전환된다 해도 치료비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입원 치료비 지원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입원치료의 경우에는 본인 부담이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서 상당수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본인 부담 부분은 일정 시점 동안에는 안착기에 가더라도 좀 더 유지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지금 지배적입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도 안착기 전환 결정에 부담이 되는 요인입니다.
남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BA.4와 BA.5가 국내에도 유입됐는데,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12∼13%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와 재유행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안착기 전환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이달 말까지 권역별 운영을 종료할 예정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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