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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비핵화 로드맵 제시해야"…미 싱크탱크 보고서

연합뉴스TV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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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비핵화 로드맵 제시해야"…미 싱크탱크 보고서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동맹 현안 전반에 대한 제언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미 싱크 탱크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포함해 한미간 외교·안보·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 조언이 담겼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동맹 현안 전반에 대한 제언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미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가 공개한 보고서의 제목은 '두 대통령, 하나의 길'.

수미 테리 아시아프로그램 소장은 서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도 진보이며, 윤석열 대통령이 중도 보수"라고 평가한 뒤 "양국이 더욱 일치된 의견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에 맞춘 외교 정책 변화 주문이 눈길을 끕니다.

에이브러햄 덴마크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소장은 "한국은 중국의 고조되는 공세적 태도가 한국의 국익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외교 안보 정책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한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쿼드 등과 같은 소다자 협력체에 어떻게 포함해 나가는 것이 좋을지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의제 중 하나인 북한 도발 대응에 대한 조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부학장은 "한미가 정치적 관계 변화에 앞서 북한 측에 영변 및 인근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핵활동 우선 동결, 핵실험 모라토리엄, 핵분열 물질 생산 중단 등을 출발점으로 삼는 포괄적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 방위조약 개정 통한 '확장억제' 명문화 등도 제안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를 통한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보고서도 한국의 회원국 가입을 통한 미국과의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백악관에도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한미정상회담 #우드로윌슨센터 #북한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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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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