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노사 갈등…노조지회장 45일째 단식

연합뉴스TV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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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노사 갈등…노조지회장 45일째 단식
[뉴스리뷰]

[앵커]

제과점 파리바게뜨의 모기업 SPC 본사 앞에서 노조 지회장이 40일 넘게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처우개선을 약속한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회사 측은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지난 3월 28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천막 안 입니다.

임 지회장은 가맹점 제빵기사 5,300여 명의 불법파견 문제를 제기하며 2017년 노동조합을 결성했고, 사측은 지난 2018년 본사직원에 준하는 임금 조건 등을 내걸고 '사회적 합의'를 발표했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진급자 발표가 났을 때 조합원 차별을 받았고, 실력이 좋고 평가가 좋은 분들도 진급을 못해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최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152명이 차별적 승진 누락으로 불이익한 취급을 받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노동부는 지난달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고용·관리하는 'PB파트너즈'를 압수수색하고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자회사를 만들어 직접 고용을 한 뒤에 동일한 수준의 임금을 3년 내에 맞추겠다는게 사회적 합의 내용이었거든요. 문제제기를 하는 조직을 껄끄러워 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지난해 초 700명이 넘었던 이 회사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수는 현재 200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민주노총은 결의 대회를 열고 한 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닌 SPC그룹 차원의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제빵기사들에게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노위 결정에 대해서도 행정소송을 검토 중으로, 사회적 합의 내용들은 충실히 이행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맹점주 등 이해관계자와 조율이 필요해 노조와의 협상엔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SPC #민주노총 #노조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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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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