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 수석비서관 회의가 화제였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11일 용산 집무실에서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의 다운 회의를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다시 소개하면 이렇다.
“저하고 같이하는 회의는 프리스타일로, 오늘 하루만 이렇게 (영상이나 사진을) 찍는 것으로 하고, 편하게 하십시다. 각자 복장도 자유롭게 하고, 하고 싶은 얘기 좀 하고.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참모들과 회의하는데 요식이나 절차에 따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어색하단 말입니다. 여기 딱 보니까 (모두발언으로) 써준 것에는 ‘첫 번째 수석비서관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고 돼있는데) 무슨 법정 개정하는 것도 아니고.(일동 웃음)”
이후 고물가 같은 경제 위기 상황, 취임사에 대한 부연 등을 이어가던 윤 대통령은 회의 공개 부분 말미엔 “앞으로 카메라 찍을 일 없다”고 재차 얘기했다.
윤 대통령의 이런 인식은 회의 그 자체에 집중하자는 것으로, 수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해왔던 전임 대통령들과는 달라지겠다는 취지다.
보통 대통령의 임기초엔 일거수일투족이 뉴스가 된다. 그중에서도 수석회의에 특히 이목이 집중돼왔다. 새 대통령의 메시지는 물론, 국정 운영 스타일이나 참모진들과의 관계 설정 방식을 엿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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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수석회의는 청와대의 꽃"
전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 주재했던 회의의 경우 일부 매체가 “직접 찻잔에 커피를 따라 마셨다”는 사실을 보도할 정도로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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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121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