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깍듯하게 전직 대통령을 환송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건희 여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가는 길을 챙겼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식 축하공연이 끝나고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서울역에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배웅에 나섭니다.
무대에서 내려오기에 앞서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의 손을 꼭 잡은 채 잠시 대화를 나눴고 옆에 있던 김정숙 여사와는 악수를 합니다.
취임식 연단에서 내려갈 때는 윤 대통령이 앞장 서고 문 전 대통령 내외는 팔장을 낀 채 뒤따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이 차에 타기 직전 다시 한 번 악수를 나눴고 떠나는 차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같은 시각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환송은 김건희 여사가 챙겼습니다.
김 여사는 박 전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과 인사를 마칠 때까지 뒤에서 기다렸다가 박 전 대통령을 무대 아래로 안내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반걸음 뒤에 선 김 여사는 박 전 대통령이 계단을 내려갈 때 잘 내려가는지 신경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 여사는 무대에서 내려온 뒤에도 박 전 대통령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전 대통령 환송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곧장 박 전 대통령에게 가 김 여사와 나란히 서서 허리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악수를 했고, 차가 떠날 때까지 지켜봤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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