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용산…윤 대통령, 외빈 만찬 참석
[앵커]
마침내 '용산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했는데요.
대통령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지금 윤 대통령, 어떤 일정 중입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잠시 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만찬 참석차 이동을 하게 됩니다.
오늘의 마지막 공개 일정인데요.
자정에 있었던 합참 보고에서부터 하루 종일 공개 일정만 13개에 달하는 강행군입니다.
취임식 이후 용산에서의 일정은 각국 축하사절단과의 접견으로 채워졌습니다.
방금 전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평가받는 왕치산 국가부주석 등 중국 사절단을 접견했고, 그에 앞서 미국, 일본 사절과도 만나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도 전달받았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미중일 3국 사절단과 연쇄 접견하며 외교전에 시동을 건 겁니다.
용산에서의 첫 업무는 한덕수 국무총리 임용 동의안 결재였습니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7명의 장관과 차관도 임명했습니다.
참모들과 전복죽으로 간단한 점심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뒤로 보이는 게 바로 새롭게 마련된 용산 대통령 집무실이죠.
직접 가보니까 어떤가요?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 청사는 오늘부터 기자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제가 아침부터 이곳에 나와 있는데요.
아직은 여기저기서 공사가 진행 중이라 망치 소리, 드릴 소리가 이어지며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보안은 다소 빡빡합니다.
내부 촬영은 금지돼있고, 출입시 휴대전화 카메라에도 스티커를 붙여야 합니다.
경호처 직원들이 곳곳에서 출입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경호상 이유로 이동에도 제약 받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원래 국방부 건물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과거 국방부 마크가 있던 입구 지붕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장식이 새겨졌습니다.
청사 외벽에도 대통령 취임식을 상징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집무실은 2층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다만, 아직은 2층에서 4층이 공사 중이라 일단 5층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해 이용합니다.
5층에선 주요 참모들이 대통령과 한 공간에서 일하는데요.
백악관처럼 수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구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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