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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열병식에 다수 핵전력…푸틴 "우크라 군사작전은 선제조치"

연합뉴스TV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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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열병식에 다수 핵전력…푸틴 "우크라 군사작전은 선제조치"
[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2차대전 승전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서방을 겨냥한 듯 다수의 핵전력을 등장시켰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나빠 공군의 공중 퍼레이드는 취소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자국 영토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군사작전'이 필요했다며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9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토폴-M 등의 핵전력도 2차대전 승전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악천후로 공군의 공중 퍼레이드는 취소됐습니다.

당초 공중 군사 퍼레이드에는 승전 77주년에 맞춰 모두 77대의 전투기와 폭격기 등을 비롯해 '최후의 날'로 불리는 일류신(IL)-80 지휘통제기도 1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열병식 연설에서 이번 전쟁을 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대항한 소련군의 싸움에 비유하며 침공의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서방은) 돈바스에서 또 다른 징벌적 작전과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리의 역사적 영토를 침공하기 위한 준비를 공공연히 해 왔습니다. 러시아는 선제적으로 그 공격을 막았고, 그것은 강제적이며, 시의적절했으며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11분간의 연설에서 전면전이나 전쟁 승리 선언은 없었습니다.

개전 75일째에 열린 전승절 행사는 러시아 전역 28개 도시에서 진행됐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승절 연설에서 러시아가 2차대전 승리를 러시아의 전유물인 것처럼 자축하는 것을 겨냥해 "누구도 이 승리를 가로채 독점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치즘에 승리한 날, 우리는 새로운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로 가는 길은 어렵지만,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앞서 2차대전 패전국인 독일의 숄츠 총리도 종전 기념 대국민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전승절 #퍼레이드_핵전력 #푸틴_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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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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