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 못지 않게 가상화폐 하락도 심상치 않습니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우리 돈으로 코인당 8200만 원 넘게 오르며 최고가를 썼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오늘 오전 4300만 원대로 주저 앉으며 7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코인투자자들에게 요 며칠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정모 씨 / 가상화폐 투자자]
"우와 지금 보니까 진짜 많이 떨어졌는데요. 100% 넘게 떨어졌어요."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가상화폐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정모 씨 / 가상화폐 투자자]
"그냥 장기로 보유해야겠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기분이 안 좋고…."
코인은 주식의 대체재로 여겨졌지만, 요즘 분위기는 다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최근 1~2년새 가상화폐와 주식시장 간의 상관관계가 36배나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코인 투자를 시작하면서 두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오정근 / 한국 ICT 금융융합학회장]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진입하고 있고요. 금리를 올리거나 긴축하면 주가가 내려가는 것처럼 코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전문가들은 코인시장의 변동성이 역대급으로 커진만큼 섣부른 시장 진입이나 추가매수는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이승헌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