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취임식 D-1…행사 준비 마무리 단계

연합뉴스TV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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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취임식 D-1…행사 준비 마무리 단계

[앵커]

내일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합니다. 취임식은 관례에 따라 국회에서 열립니다. 국회 야외스튜디오 연결해 취임식 상황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이준흠 기자]

네, 국회 야외 스튜디오입니다. 이곳에서 내일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데요. 윤석열 당선인, 오늘까지는 당선인이고 내일부터는 대통령입니다. 정주희 기자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

오늘만해도 취임식 예행 연습이 벌써 몇차례 진행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급하게 취임하는 바람에 이렇게 제대로 여는 행사는 10년 만인데요. 그만큼 행사 준비도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이준흠 기자]

취임식 전이지만 윤석열 당선인, 이제 오늘 자정부터 바로 공식 임기는 시작되는 거죠?

[정주희 기자]

맞습니다. 내일 0시에 보신각에 타종 행사와 함께 종이 울리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개시를 알립니다. 윤석열 새 대통령의 첫 집무는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를 는 겁니다. 용산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 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 이양을 알리는 전화를 받습니다. 지하벙커에서 받는 건 이번 처음인데요. 윤 당선인은 이후 오전에 현충원 참배를 한 뒤 이곳 취임식 행사장으로 이동합니다.

[이준흠 기자]

새 정부 슬로건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입니다.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나라, 세계를 향해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각오를 이번 취임식에 담다는 겁니다. 취임식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윤 당선인, 입장부터 걸어서 할 예정입니다. 내일 국민 4만명이 참석을 하는데 이들 사이로 180m 정도를 걷고, 함께 셀카도 찍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주희 기자]

취임식에서는 모든 것 하나하나에 다 의미를 담기 마련인데, 특히 참석자가 누구냐가 가장 관심일 겁니다.

[이준흠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 국민대표 20인과 함께 입장을 합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해진 오영수 배우를 비롯해 10년 간 10억원을 익명으로 기부해 온 대구 기부천사 박무근씨 등 특별한 사연을 담은 국민들이 포함됐습니다. 윤 당선인이 연단에 도착하면 대구 남자 어린이, 광주 여자 어린이가 꽃다발을 전달합니다. 동서 화합, 지역주의 타파를 상징합니다. 전직 대통령, 또 그 가족들도 참석을 합니다.

[정주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고, 가족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씨와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가 참석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합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환송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단상에서 내려오고, 김건희 여사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흠 기자]

그렇군요. 역시 취임식하면 하이라이트는 취임사 아니겠습니까? 어떤 메시지가 담길 예정인가요?

[정주희 기자]

취임사에는 공정과 자유, 시장경제, 인권 등 윤 당선인이 그간 강조해 온 키워드들이 담길 예정입니다. 분량은 10분 남짓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취임사 준비위원회에서 초안을 올렸는데 윤 당선인이 거의 새로 썼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수정 또 수정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거의 완성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

공개된 외빈 명단을 보면 미국에서는 부통령의 남편, 중국에서는 2인자인 국가부주석 등 세계 각국에서 축하사절단을 보냈습니다. 면면을 좀 소개해주시죠.

[정주희 기자]

중국 2인자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참석하고, 미국에서는 '세컨드 젠틀맨' 해리스 부통령 남편이 단장으로 축하사절단을 보냈습니다.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도 포함이 됐고요. 일본에서는 하야시 외무상이 기시다 총리 친서를 가지고 참석합니다. 특히 왕 부주석은 '시진핑의 오른팔'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 주목할 부분인데요.

[이준흠 기자]

맞습니다. 여태까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중국 인사 중 최고위직입니다. 취임준비위는 정상급 인사로 분류를 했죠. 당장 다음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중국 입장에서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번 취임식 뜨거운, 물밑에서 벌어지는 뜨거운 외교전 역시 의미가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

정리하면 윤 당선인, 내일 오전에 국립 현충원으로 갔다가, 여기 국회에서 취임식을 한 뒤에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을 합니다. 거기서 외빈들을 접견한 뒤 다시 국회로 돌아와 취임 경축 연회,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축하 만찬이 있습니다. 일일이 읊기도 어려울 정도로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낼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취임식 단골 메뉴에서 빠진게 있죠?

[이준흠 기자]

바로 카 퍼레이드입니다. 취임식 끝나고 집무실로 갈 때 보통 카 퍼레이드를 하는데 이번에는 조용히 이동하겠다는 계획이고요. 대신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들러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용산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정주희 기자]

맞습니다. 일단 건물 2층과 5층을 대통령 집무실로 쓰고요. 특이한 건 바로 밑인 1층이 기자실입니다. 대통령 업무공간과 완전 분리돼있던 청와대와 차별화된 지점입니다. 그 일대도 미군기지 부지를 용산 시민 공원으로 조속히 조성할 계획이고요. 또 미국 백악관이 이런 형태인데요. 공원과 집무실 사이에 있는 담벼락을 먼저 허물고 나서, 안이 보이게끔 펜스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준흠 기자]

사실 그동안 저희 기자들도 청와대 출입기자 이렇게 불렸는데, 지금은 우스갯소리로 용산과 청와대 합쳐서 용와대 이렇게 부르고 있는데요. 앞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름은 어떻게 될까요?

[정주희 기자]

국민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오는 15일까지 국민들로부터 이름 공모를 받고 6월 초 확정한다고 하는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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