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을 출마선언…두 달 만에 정치 복귀
[앵커]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이재명 카드'를 앞세워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게 민주당 구상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두 달여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한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 고문은 민주당 지도부가 자신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조기 등판'엔 부정적이었다면서도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지방선거 승패를 가늠할 곳은 이곳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입니다.
이 고문은 인천을 중심으로 이번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국 과반 승리' 이 고문이 내건 목표인데, 민주당도 '이재명 출마'로 수도권에서부터 선거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당장 출마 지역으로 '인천 계양을'을 선택한 데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했고, 대선에서도 8%포인트 넘게 더 받은 민주당 텃밭인데다 이 고문과는 연고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정치 철새처럼 민주당 양지인 지역으로 떠났다" "대장동 사업을 최대 치적이라고 하더니,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서 출마를 선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인천은 어려운 지역"이라며 "격전지에서의 확실한 승리와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했을 때 이 고문의 출마가 필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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