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 검사들이 증거를 없앤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 메신저 내역도 전부 삭제했다는 건데, 해당 검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 등 피의자 전원의 직권 남용 혐의를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고발장 작성자를 찾아내는 데 결국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수사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검사들의 증거 인멸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의혹이 처음 보도된 작년 9월 2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검사가 불과 10일 전 바꿨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또다시 교체했고, 5일 뒤에는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내역을 전부 삭제했다는 겁니다.
공수처는 또 이 검사가 소환조사를 앞두고 의혹에 연루돼 있는 동료 검사와의 통화 내역과 텔레그램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