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뒤 지역 축제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한데요.
남원 춘향제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남원 광한루원입니다.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춘향전의 배경인 이곳에 다시 활기가 넘칩니다.
코로나 시국에 명맥만 유지했던 춘향제가 대면 축제로 돌아온 겁니다.
높이 솟은 그네에 올라 안간힘을 쓰고, 또 그 모습을 바라보며 환호하는 사람들.
멀어졌던 일상이 되돌아오는 게 차츰 실감 납니다.
[송은채 / 서울특별시 중계동 : 사람들도 많이 북적거리고 이런 데서 자유롭게 마스크도 벗고 돌아다닐 수 있다는 그런 자유로움에 오랜만에 이런 좋은 기분을 느껴보는 거 같아서 이런 축제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열린 축제다운 축제, 참가한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원고지에 눌러 담는 학생들도, 상모를 돌리며 합을 맞추는 풍물패도 따스한 봄볕을 마음껏 즐깁니다.
[이광연 / 92회 춘향제 제전위원장 : 3년 만에 치러진 춘향제기 때문에 예전의 춘향제의 화려함을 되찾고 여러 사람이 같이할 수 있는 그런 주제를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춘향선발대회도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마스크 없이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낯선 시간을 이겨내고 3년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릴 소중한 추억을 쌓습니다.
[최성경 / 2022년 미스 춘향 진 :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제가 수상해서 영광이고 함께 합숙했던 30명의 언니 동생 친구들이 다 진심으로 축하해줘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춘향을 추모하는 '춘향제향'도 다시 관람객들에게 공개됐습니다.
포스트 코로나가 열어젖힌 축제의 봄, 침체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지 관심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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