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보내기로 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의 관계 강화 의지가 엿보이는데 앞으로 대북정책에 보조를 맞출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통상 부총리급 인사를 보냈던 관례를 깨고 실질적인 '권력 2인자'를 파견하는 것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새 정부를 향한 중국 정부의 기대와 의지가 엿보입니다.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 : 이번에 국가부주석을 보내기로 한 것은 중국이 한국에 대한 우호적 접근을 통해서 미중 대립 구조 속에서 한국을 관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윤석열 당선인과 시진핑 주석의 전화통화가 이뤄졌는데 시 주석이 상대국 정상 취임 전에 통화한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입니다.
또 새 정부 출범을 열흘가량 앞두고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 정부와 차기 정부 인사들 두루 만나며 대북정책 공조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류샤오밍 /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 (3일) : 우리는 많은 공감대에 이르렀습니다. 한중 간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하고 한반도의 안정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에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또 북한의 도발을 제어하고 대화를 이끄는 건설적 역할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로 '레드 라인'을 넘어섰고, 지난 4일 류샤오밍 대표 방한 중에도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해 9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을 찾았을 때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중국이 한미동맹 강화를 기치로 내건 새 정부를 향한 우호적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일수록 한중 대북공조의 실효성은 다시 시험대에 올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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