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인 충남대학교병원이 신장 장기이식 의료기관에서 제외됐습니다.
신장 이식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한 명도 남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당장 환자에게 맞는 신장이 확보돼도 해당 병원에서는 수술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대학병원에서 이식 수술을 못 한다니,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대전에 있는 충남대병원은 충청권에서 가장 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입니다.
충청권에서 처음 신장 이식 수술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충남대병원이 지난 3월부터 갑자기 환자들에게 수술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알고 보니, 병원에 수술 가능한 외과 의사가 한 명도 남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신장 이식 수술을 전담해 온 교수가 후임 교수에 인수인계를 마치고 연수를 떠났는데요.
후임 교수도 얼마 지나지 않아 퇴직해버리면서, 아예 의사가 없는 상황이 돼 버린 겁니다.
장기 이식 수술을 하려는 의료기관은 적절한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추고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장기이식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야 합니다.
연수와 퇴사로 인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자, 보건복지부는 충남대병원이 수술할 수 있는 장기에서 신장 부분을 제외했습니다.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충남대병원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기자]
네, 충남대병원에서는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연락해 원할 경우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장 이식 수술이 가능한 외과 의사를 초빙해 인력 공백을 메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신장 이식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 의사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지방으로 부임하려는 교수들은 더더욱 적어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기존에 신장 이식을 담당하던 교수도 함께 일할 사람을 쉽게 구하지 못해 20년 가까이 혼자 수술을 전담해 왔고 겨우 후임자를 구해 연수를 떠났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답답함을 내비쳤습니다.
병원에서는 최대한 빨리 장기의식의료기관 자격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 : 외과 교수님을 모시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충남대)... (중략)
YTN 양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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