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 어린이들과 마지막 행사…걸어서 청와대 밖으로 마지막 퇴근
[앵커]
임기 내 마지막 어린이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벽지 분교 어린이들과 함께 청와대 잔디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퇴임일인 다음주 월요일에는 청와대 정문으로 걸어 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오를 예정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보물 찾기, 바구니 속 주머니 넣기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
영락없는 운동회의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 공개 행사로 어린이날을 맞아 벽지 분교 어린이 90여 명을 청와대로 초대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소풍도 못가고 운동회도 못했죠? 오늘 어린이날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니까 마음껏 뛰어놀아야 돼요."
파란색 야구모자를 뒤집어쓴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카드 뒤집기 등 게임을 함께하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도 어린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꿈이 있죠. 그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랄 게요. 건강하게 자라요."
퇴임을 앞두고 남은 공개 행사들을 소화하며 국정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정상 근무를 마치고 오후 6시 마지막 퇴근길에 오릅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 정문으로 걸어나와 청와대 바깥 분수대까지 이동하며 국민과 직접 만나고 간단한 퇴임 소회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를 타고 양산으로 이동해 사저 근처에서 주민과 지지자들에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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