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무려 4.8% 올랐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안 오른 게 없는 상황인데대기업뿐 아니라 식당 같은 일상 현장에서도 가격 인상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식당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경기도 파주시 칼국숫집에 나와 있습니다.
칼국수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하던데 그곳 식당에서는 칼국수 가격이 얼마나 합니까?
[기자]
이 식당의 대표 칼국수 가격은 9000원입니다.
지난 1월 말, 2월 초에 1000원을 올렸는데 요즘 식당 주인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과연 가격을 더 올릴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입니다.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곡물가가 급등했고 이로 인해서 밀가루 가격이 오른 겁니다.
실제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밀가루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물가가 잔뜩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겠는데요.
생활필수품 3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올해 1분기에 1년 전보다 평균 5.8% 가격이 상승했는데 밀가루는 15.2%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봐도 평균 3.9%포인트 가격이 상승했는데밀가루는 10.3%포인트로 상승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오늘 발표된 통계청의 4월 소비자 물가 지수도 살펴볼까요?
전월 대비 0.7%, 1년 전 대비 4.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와 비교하면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생활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6%,1년 전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는데특히 식품은 전월 대비 5.4%포인트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런 물가 상승이 내후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밀 가격은 40%, 곡물 전체 가격은 22.9% 치솟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어렵게 이겨낸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물가 상승이라는대형 악재에 맞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 뒤로 음식이 보이는데 어떤 건가요?
[기자]
지금 이 음식은 바로 꼬막 비빔밥인데요.
칼국숫집에서 왜 이런 꼬막 비빔밥을 팔까요.
아무래도 박리다매로 싼 가격으로 승부하기에는 너무나 시장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중략)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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