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북한 대미외교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김계관 전 외무성 제1부상의 모습이 오랜만에 북한 매체에서 포착됐습니다.
김계관은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후속행사에 참석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귓속말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계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등 예우를 갖추는 모습이었고, 김계관은 가슴에 각종 화려한 훈장을 단 말끔한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북핵 6자회담의 수석대표를 지내는 등 대미 핵협상의 최일선에 나섰던 김계관은 2020년 1월 '외무성 고문' 명의의 담화를 낸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고문 직함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계관은 대미 핵 협상 역사의 산증인으로, 1990년대 후반 제네바 남북미중 4자회담 북측대표를 맡았고, 2000년대 중반 북핵 6자회담의 북측 대표단을 이끌며 2005년 '9·19 공동성명' 도출에 참여했습니다.
외무성 제1부상이던 2018년 5월엔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선희가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정상회담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을' 용의를 밝히며 수습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YTN 한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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