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역수지 또 적자…수출은 12.6%↑
[앵커]
지난달 수출이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지만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탓인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4월 수출이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576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역대 4월 기준으로도 최고치였습니다.
품목별로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컴퓨터·바이오헬스 등이 역대 4월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주력 품목 수출이 선전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4월 수입이 603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4월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억 9,000만 달러 늘어난 148억 1,000만 달러로 집계돼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또 수출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도 크게 늘어 수입 증가폭을 키웠습니다.
이에 따른 4월 무역수지는 26억 6,000만 달러 적자로, 3월 1억 4,0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 폭도 확대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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