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두 달이 훌쩍 지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주력부대가 속속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장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는 간헐적인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부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오늘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65일이 되는데요.
러시아군의 동부 지역 압박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의 슬로비안스크과 바라니우카 등으로 향하고 있다는 게 미 정보 당국의 분석입니다.
전쟁이 장기화 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러시아군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다소 느린 속도로 동부뿐 아니라 남동, 남서부까지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런 이동의 과정에서도 러시아군은 공습과 포격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량이 미사일 공격과 공습으로 폭파되기도 하고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 등도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분석을 보면 지금까지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침공 개시 뒤 1, 950기가 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답답하고 걱정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쟁을 멈추기 위한 평화 협상 역시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요.
[기자]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조차 이젠 거친 발언이 나오면서 평화 협상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잔혹 행위에 대한 대중의 분노 때문에 협상이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우크라이나인 역시 러시아군을 죽이고 싶어 하는 상황이라,
지금으로서는 협상에 대한 뭔가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모순된 태도 때문에 협상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을 비난했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협상에 속도를 내지 말라고 우크라이나에 지시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유엔이 집계한 지난 2월 24일 침공 개시 뒤 두 달간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사람은 2,899명, 부상 3,235명 등 모두... (중략)
YTN 이승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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