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시작하는 내일 새벽 5시쯤, 동쪽 하늘에 못 보던 큰 별이 보이실 겁니다.
실은 금성과 목성이 겹쳐 보이는 현상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로 겹쳐 보이는 현상은 2080년에나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8일 새벽 동쪽 하늘
여명이 비치며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 5시 무렵입니다.
해와 달에 이어 가장 밝은 별 금성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이어 목성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믐달까지 모습을 보이며 새벽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지구에서 봤을 때 금성과 목성은 매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5월의 첫날 새벽 5시쯤에는 목성과 금성이 마치 붙어 있는 것처럼 떠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별이 겹쳐 보이는 현상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7년 만입니다.
다음번에 이런 현상을 우리나라에서 관측하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지구의 공전으로 인해 금성과 목성이 하늘에서 매년 한 차례 이상 접근하지만 두 행성의 공전 궤도가 조금 달라 이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은 2080년은 돼야 가능합니다.]
금성과 목성의 '랑데뷰'를 보려면 동쪽 하늘이 넓게 트인 곳을 찾아야 합니다.
쌍안경만 있어도 두 별을 또렷이 볼 수 있습니다.
천체 망원경이 있으면 목성의 4대 위성까지 관측이 가능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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