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제보자들, 운영진에 소송..."후원금 폭로 후 괴롭힘" / YTN

YTN news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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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생활시설인 '나눔의 집' 실태를 공익제보한 직원들이 운영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7명은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눔의 집과 시설 운영진 등 10명을 상대로 모두 7억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나눔의 집이 후원금을 유용해왔다고 폭로한 뒤 운영진이 직장 내 괴롭힘과 업무배제 등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운영진의 괴롭힘으로 제보자 전원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일부는 폭행도 당했지만 대한민국의 어떤 행정기관과 절차도 자신들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눔의 집은 지난 1992년, 조계종 스님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요양시설을 제공하고 위안부 역사를 알리기 위한 시설로 운영됐습니다.

하지만 2020년 5월 제보자들이 후원금 유용 등 의혹을 제기했고, 경기도는 같은 해 12월 승려이사 5명에 대해 후원금 용도 외 사용 등을 이유로 해임 명령 처분을 내렸습니다.





YTN 한동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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