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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후원금 돌려달라"...집단 소송 당한 윤지오 / YTN

YTN news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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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씨 후원자 400여 명이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윤 씨가 진실하다고 믿고 용기에 감동해 후원에 나섰는데 선의가 악용·훼손됐다며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낸 겁니다.

반환을 요구한 후원금은 천만 원대, 여기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합쳐 청구액은 모두 3천만 원 규모입니다.

[최나리 / 변호사 : 어떤 분은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서 후원하셨고 어떤 분은 분윳값 아껴 후원했다는 분도 계시고요. 그런 용기에 감복해서 후원했던 부분인데요. 훼손되었다고 생각을 해서….]

천 원에서 만 원 정도 소액 기부가 대부분으로, 윤 씨의 개인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측은 돈을 돌려받는 목적보다 윤 씨의 후원금 모집 목적이 불순하다는 점을 밝히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씨는 이밖에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를 통해서도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지오 / 배우(지난 4월 14일 국회 북 콘서트 中) : 무언가 이익을 추구하려고 나온 게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공개적으로 윤지오라고 (밝히고) 나오기 전에 13번의 증언을 마친 바 있습니다. 이제 16번이 됐고….]

하지만 윤 씨의 자서전 출간을 도운 작가의 문제 제기로 증언의 신빙성 논란이 불거졌고, 윤 씨는 이렇다 할 해명 없이 캐나다로 출국했습니다.

윤 씨는 후원금 소송 움직임에 대해 최근 SNS를 통해 누군가 '선 후원 후 갑질'이라고 표현한다며, 한 번도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도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윤 씨는 현재 민사 소송 외에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가 됐고, 사기 혐의로 고발까지 당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메신저 등을 통해 캐나다에 있는 윤 씨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출석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 박기완
촬영기자 : 윤원식
영상편집 : 최연호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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