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선이 간다]2년 만에 돌아온 캠퍼스…학식 값이 2배 올라

채널A News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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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이전, 4000원이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던 서울대 학생식당 메뉴입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2년 만에 돌아와보니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데요.

학교 측은 코로나 적자와 물가 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학생들은 가격에 비해 질도 낮다고 반발합니다.

제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오늘 뭐 드실 거예요?) 저는 함박스테이크 먹으려고요. (제일 비싼 것에는 손이 안 가시나 보네요?)

[현장음]
안 먹을 수 없으니까 먹는 느낌 (갑자기 올라가지고…) 원래는 한 4000원이었나?

서울대는 지난 1일부터 학생식당 식사 가격을 최대 7000원까지 인상했습니다.

[서울대 학생]
(학교 밖) 일반적인 식당에서도 7000원이면 먹는데 이 돈을 주기에는 아깝긴 하죠.

가격은 올랐지만, 음식의 질은 그대로라 실망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서울대 학생]
이것을 과연 이 가격에 받아야 되나 싶을 때도 (있어요.) 적어도 퀄리티(질) 상승으로 이어졌으면 이만큼의 불만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세대도 다음달부터 학식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연세대 관계자]
닭다리 스파게티가 있는데 닭다리 하나의 가격이 600원이 올랐다, 그러면 딱 그만큼만 가격을 올립니다.

최대 6500원인 학식은 7000원대가 됩니다.

[연세대 학생]
(7000원 이상 되면요?) 그럼 많이 부담스러워지죠. 학생들의 용돈이나 그런 것이 넉넉하진 않으니까요. 학생들이 쓰는 돈이 식비가 많이 차지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중앙대와 한양대도 지난해 말 학식 가격을 최대 500원 올렸습니다.

학생 식당을 운영하는 각 대학의 생활협동조합 측은 코로나에 따른 적자와 물가 상승, 인력 문제 등이 겹쳐 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연세대 생활 협동조합 관계자]
거의 무너지기 일보 직전에 버티다 버티다 학교가 이제 조금 개방이 되면서 좀 괜찮아질까 했더니 이번에는 이제 물가가 폭등을 하는 거잖아요.

학교 안 식당을 줄이고 대신 값싼 간편식을 파는 것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생활 협동조합 관계자]
밀키트라든지 간편식 도시락이라든지 인력이 덜 들어가면서 운영할 수 있는 걸 이제 검토해 보려합니다.

코로나 탓에 2년 동안 캠퍼스를 즐기지 못했던 학생들,

돌아오자 마자 팍팍해진 학교 생활이 아쉽습니다.

[전현철 /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4000원이었던 학식이 코로나 끝나고 와봤더니 거의 2배나 돼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학식이라고 하는 것은 상징적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부담이 없도록 걱정없이 밥을 먹을 수 있거나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인데…

<여인선이 간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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