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선인과 검찰의 반발 속에서도 국회는 검수완박 법안 통과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지금 한창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막고 있지만, 회기 쪼개기 전략으로 나선 민주당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국회 현장 연결 합니다.
[질문1]전혜정 기자, 지금 국회 본회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5시 본회의를 열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첫 번째로 주자로 나와 2시간째 발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권 인수 시기에 이와 같은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대통령 권력으로 간신히 틀어막고 있었던 지난 5년 동안의 민주당 정권의 부정부패 실체가 국민 앞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본회의에서는 오는 5월 4일까지인 이번 임시회의 회기를 오늘 자정까지로 단축하는 회기 결정의 건을 먼저 가결시켰는데요.
민주당이 이른바 법안 처리를 위해 회기 쪼개기 전략을 택한 겁니다.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도 자동 종료되는 점을 노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킨 건데요.
민주당은 이번 회기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 회기를 여는 방식으로 검찰청 개정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검수완박 법안을 차례로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질문2] 오늘 오전만해도 국회 본회의 개최 상황이 불투명했는데 민주당이 결국 강행 처리에 속도를 냈군요?
박병석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이 급진전됐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70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법률생활을 왜곡시키고 짓눌러왔던 큰 제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순간입니다."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이 이번에 법안 통과를 막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민주당은 오는 5월 3일까지 검수완박 법안 두 건을 모두 처리해 문재인 정부 임기 중 국무회의 공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