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文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것"…청와대 압박
아끼던 尹, 검수완박 에둘러 비판했다는 해석
尹, 권성동 원내대표 독대해 ’원점 재검토’ 주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의 첫째 임무는 헌법 준수와 헌법 가치 실현이라면서 검수완박에 에둘러 반대 뜻을 드러냈습니다.
당선인 측은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거라는 말로 청와대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약속과 민생의 행보, 네 번째 지역으로 인천을 찾은 윤석열 당선인은 전통시장에서 느닷없이 헌법 준수를 외쳤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대통령의 첫째 임무는 이 헌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헌법 가치를 잘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우리에게 미래의 번영과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검찰총장 출신 윤 당선인은 그동안 검수완박 법안에 직접 발언을 삼가는 대신 참모를 통해 '헌법 가치 파괴'라고 해온 만큼, 시장에서의 이 발언은, 검수완박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윤 당선인은, 의장 중재안에 서명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독대한 자리에서 '원점 재검토'를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합의 전에 통화로 권 원내대표와 교감한 당선인은 당이 알아서 잘해 달라고 했지만,
주말 사이, 구체적 내용과 부작용이 알려지고 검찰 조직과 여론의 반대 기류까지 더해지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당선인 측은 보고를 받았을 뿐, 개입이나 주문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는데, 당장 민주당에서는 삼권분립 위배라며 날 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 향후 집권 여당이 될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것이지, 어떠한 개입이나 주문을 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의회 민주주의의 원칙,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이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져 내리는…. 권력자의 말 한마디에 거수기가 되고 말아버린 것인가….]
국회 논의와 별개로, 윤 당선인 측은 검수완박 법안 공포의 최종 관문, 문재인 대통령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국민이 원하는 걸 잘 판단하고, 다음 달 3일,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겁니다.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검찰 마음에 안 든다고 검찰의 ... (중략)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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