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접종 나선 고령층…"위중증 예방에 필요"
[앵커]
유행은 잠잠해지고 있지만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위한 고령층의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같은 방역조치가 완전히 해제된 시점에서 위중증 예방 효과를 위해 추가 접종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김장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에 아침부터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예약을 한 60세 이상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 겁니다.
손등에 화이자나 모더나 스티커를 붙이고 순서를 기다리는데, 벌써 네 번째라서 그런지 크게 걱정되진 않았다고 말합니다.
"불편하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어떤 사람은 열이 오르고 한다는데, 나는 아픈 증상은 하나도 없어요. 주사 맞은 곳만 조금 따끔할 뿐이지…"
또, 자칫 코로나에 걸렸다 위중증으로 이환될까 하는 걱정을 덜기 위해 접종하게 됐다고도 말합니다.
"위안은 되죠. 이거 맞았으니까 걸리더라도 약하게 걸린다고 그러더라고요."
의료진도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위중증 예방을 위한 4차 접종을 권고합니다.
"60세 이상이면서 3차 접종을 완료하고 4개월 이상 지난 분은 접종 대상에 해당합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분들은 꼭 접종하시길 권고드립니다."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고 변이에 특화된 새 백신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 4차 접종으로 여름철까지 버티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요양병원 입소·종사자나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맞으시는 걸 권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조치가 해제되면 고령층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건 현실이죠."
확진 이력이 있거나 3차 접종까지 마친 어르신들에게 4차 접종은 선택이지만 가을철 재유행이 실제로 올 경우 추가 접종 필요성은 높아진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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