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 곳곳 낙석·토사 유출...더딘 복구에 '불안' / YTN

YTN news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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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생한 강릉·동해 산불 피해 지역에서 크고 작은 낙석과 토사 유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응급 복구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가운데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5일 대형 산불로 축구장 2,000개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강릉시 옥계면.

검게 그을린 비탈면 곳곳이 금가고 나무들은 뿌리를 드러냈습니다.

도로 옆 낙석 방지망은 쏟아져 내린 바위와 흙더미에 맥없이 휘어졌습니다.

[김영기 / 강릉시 옥계면 남양2리 이장 : 한 아름보다 더 큰 바위가 (도로로) 떨어져서 동네 분이 포크레인으로 치웠어요.]

검게 탄 소나무는 당장에라도 주택을 덮칠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주택가 주변 야산입니다. 이렇게 살짝만 힘을 줘도 흙이 쉽게 무너져 내립니다.

적은 비에도 산에서 흘러내리는 토사가 크게 늘면서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희경 / 동해시 괴란동 : 산이 금이 가서 무너져내려 흘러요. 장마가 시작하면 다시 무너질까 봐 겁이 난다고요.]

산불 피해 지역은 계곡 토사 유출량이 일반 숲보다 4배 이상 늘어납니다.

뜨거운 불길에 나무와 흙이 타버리면서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서준표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 연구과 : 식생들이 고사하면서 불투수층을 형성하게 되면서 빗물이 지표로 유출을 가속하는 현상이….]

이번 강릉·동해 산불로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20여 곳.

하지만 이 가운데 응급 복구공사가 시작된 곳은 아직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강릉시 관계자 : 공기가 적어도 90일 이상을 주어져야 하거든요. 비 오고 그러면 더 길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장마철을 앞두고 응급 복구마저 늦어지면서 자칫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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