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 경선에 박영선 불출마…송영길·박주민·김진애 3파전
[앵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결국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간의 3파전으로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SNS를 통해 모친의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지금 대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난감하다고 했던 박영선 전 장관, 결국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전 장관에게 서울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요청했지만,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나서 막판까지 박 장관을 설득했지만, 마음을 돌리진 못했습니다.
박 전 장관의 불참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다른 후보들은 앞서 박 전 장관의 합류를 위해 비대위가 결정을 미루자 "해도 너무 한다", "하이패스 특혜"라며 일제히 불만을 쏟아 내기도 했습니다.
경선 방식에도 문제제기가 이어졌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결선 투표 없는 '원샷 경선'을 제안했고, 송 전 대표는 이에 화답했습니다.
현역 의원인 두 예비후보의 경우, 오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해야 지방선거와 동시에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전 의원은 토론을 보장하고 현직 국회의원의 사퇴 시한에 얽매이지 말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확정되면서 민주당은 오는 26일부터 닷새 동안 100% 국민 여론조사,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에 들어갑니다.
만약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거쳐 늦어도 30일에는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맞붙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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