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연안의 대도시 오데사 한복판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겁니다.
주말을 맞아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시민들을 포함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군사 시설뿐 아니라 주거용 건물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정교회 부활절을 앞둔 테러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이 제공한 무기가 보관된 군사시설을 공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데사뿐 아니라 북동부 중심도시 하르키우도 공격을 받아 사상사자 속출하는 등 주말에도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남동부 요충지인 마리우폴의 마지막 요새,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공격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철소 지하에 두 달 가까이 갇혀 있는 여성과 어린이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피란 어린이 : 하루빨리 이곳을 벗어나 햇빛을 봤으면 좋겠어요. 벌써 두 달 가까이 이곳에 갇혀 있었거든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이 함락되고 병사들이 전사한다면 러시아와의 협상은 끝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무와 국방장관 방문 소식도 깜짝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과 필요한 무기 목록을 논의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기가 전달되는 일정도 마련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무기 공급에 진전이 있었고 고대하고 있다고 밝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러 전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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