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기가 엔진 이상으로 회항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어머니와 딸이 크게 다쳤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8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호찌민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10분 만에 심하게 흔들리더니 오른쪽 날개 부분에서 불꽃이 튀었습니다.
항공기에는 승객 25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일부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장은 항공기에 연료를 줄인 뒤 1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항공기 이륙 후에 엔진 쪽에서 진동하고, 진동과 소음이 감지돼서….]
엔진 이상을 일으킨 항공기는 에어버스 330기종으로 지난 2011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대한항공은 즉시 회항 여객기에 대한 정비에 착수해 엔진 이상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2시간여 뒤 대체 항공기를 이용해 호찌민으로 떠났습니다.
까맣게 탄 단독주택에 소방대원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젯밤 9시쯤, 충청북도 청주시 석소동의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에 있던 20대 딸이 크게 다쳐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고
60대 어머니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은 1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에는 경남 산청군의 다세대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4층에서 난 불로 이웃 주민 4명이 연기에 갇혀 있다가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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