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9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엔진 꺼짐으로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승객들은 긴 기다림 끝에 대체 항공편을 타고 예정보다 18시간 늦게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로 가야 할 승객 310여 명이 돌연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그제 오후 4시 20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비행 4시간 만에 엔진 이상으로 가장 가까운 마닐라에 긴급 회항했습니다.
항공기 날개에 있는 엔진 가운데 오른쪽 2번 엔진이 연료공급 문제로 갑자기 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생긴 항공기는 에어버스사의 A350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선택한 최신 항공기입니다.
이에 아시아나 측은 만일을 대비해 엔진 하나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규정에 따라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승객들에게 호텔을 제공하고 대체 항공기를 투입했습니다.
마닐라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타고 예정보다 18시간 늦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쯤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승객들도 덩달아 출발이 늦어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마닐라에 정비팀을 보내 엔진 고장 문제를 자세히 살피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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