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구속 후 첫 조사…"억울" 혐의 부인
[앵커]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조현수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진술서를 제출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여전히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화요일(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이은해·조현수 씨에 대한 첫 검찰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구속한 이씨와 조씨를 인천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국선변호인 2명이 입회한 상태에서 진행됐고, 이씨와 조씨가 서로 진술을 맞추지 못하도록 분리해 조사했습니다.
조사 전부터 이씨와 조씨는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는데, 특히 이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살인미수 등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진술서에서 이씨는 남편 A씨에게 복어 독이 든 음식을 먹이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복어를 회와 매운탕 거리 등으로 손질해 모두가 나눠 먹었다"며 "살해하려 했다면 왜 다 같이 먹었겠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조씨와 텔레그램으로 "복어 피를 넣었는데 왜 안 죽냐"는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선 "너무 나쁜 얘기를 나눴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씨와 조씨는 작년 12월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된 다음 날 도주했습니다.
또 이씨는 진술서에서 "조씨가 감금과 강압적인 수사를 받았고, 무서워 도망쳤지만 스스로가 원망스럽다"며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도주한 걸 후회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숨진 남편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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