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경찰 출신인 국민의당 권은희 대표가 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에 찬성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이름으로 '검수완박' 관련 회동에 참석해 국민의힘의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합당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당 상황 내에서 권 의원은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대표할 위치가 아니라며, 개인의 소신을 피력하는 방법이라면 지금 당장 탈당하고 합당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권 원내대표는 4당 원내대표 긴급 회동에 참석해, 경찰 수사권이 검찰에 종속되면서 나타난 비효율을 제거해야 한다며, 사실상 민주당의 '검수완박' 기조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양당의 합의안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원내대표직을 이용하여 '검수완박' 관련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검수완박'과 관련해서 국민들의 분노가 큰 상황 속에서 국민의당의 이름으로 국민의힘의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합당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현재 국민의당 상황 내에서 권은희 의원은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대표할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개인의 소신을 피력하는 방법이라면 지금 당장 탈당하고 합당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YTN 강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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