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또 포착됐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7일 촬영된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평양 미림비행장 훈련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만2천여 명의 병력이 모여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같은 날 김일성 광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17∼18일 사이에 대형 천막이 설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소리(VOA)방송도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미림비행장 인근 훈련장에 차량이나 대규모 병력 대열로 보이는 사각형 점 여러 개와 함께 주차 공간에 차량이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7일 김일성 광장에서 병력 수천 명과 군사 차량 수십 대가 행진하는 등 열병식 예행연습이 이뤄졌고, 하루 뒤 순안 공항에 전투기 20여 대, 헬기 10여 대가 활주로에 도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오는 25일쯤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고 있고, 야간에 전투기와 헬기 등 연습을 진행한 정황 등으로 미뤄 심야 열병식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열병식에서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비롯해 소형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탄도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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