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선언...흔들리는 '제3지대' / YTN

YTN news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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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과정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뤘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명은 국민의힘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안철수 대표가 강조해왔던 제3 지대 정치는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대선에서 합당을 전제로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에 합의한 지 40여 일 만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선언했습니다.

양당 대표는 공동정부 초석을 놓고, 정강·정책 태스크포스를 설치해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

사실상 국민의당이 흡수 통합되는 형태로 당명은 국민의힘, 당 대표는 이준석 대표에,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이 임명됩니다.

국민의당 당직자 가운데 일부는 고용이 승계되며, 국민의당 지방선거 출마자는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들과 함께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경선이나 본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당 신청인이 포함된 3인 이하의 지역이 있을 경우에는 바로 국민의당 신청인을 포함해서 본경선을 하기로 했고요. 이 경우에도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니다.]

이번 합당으로 국민의힘은 110석에서 113석으로 몸집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2월 안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창당한 국민의당은 2년 2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안 대표가 줄곧 강조한 새 정치와 정치교체를 통한 '제3 지대 정치'는 더욱 설 자리가 좁아졌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주위에 사람이 없었던 건 3당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선거 때마다 3당으로 당선 확률이 떨어지면 양당으로 가버립니다.]

당장 안철수 대표의 오랜 측근이기도 한 권은희 의원이 합당을 반대하며 제명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국민의당 내부 여진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연 전 대표의 새로운물결이 민주당과 합당한 데 이어 국민의당까지 국민의힘과 하나가 되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제3지대 정치는 설 자리가 좁아지고, 거대 양당체제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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