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원룸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원룸에 살던 남성이 다쳤고 불이 나서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부탄가스를 흡입하며 담배를 피우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7층짜리 원룸 건물.
따뜻한 봄인데도 찢어진 겨울 점퍼를 입은 남성이 비틀비틀 걸어갑니다.
잠시 뒤 입주민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소방차까지 출동합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이 남성이 살던 2층 원룸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남성은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목격자]
"'펑' 이런 식으로 소리 났습니다. 구급차 소리도 나고."
원룸 일부가 부서지고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되는 등 4천만 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폭발 충격으로 원룸 옆 건물 유리창까지 깨졌습니다.
폭발은 화재로 이어져 입주민 25명이 긴급 대피했고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남성이 부탄가스를 흡입하고 담배를 피우다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부탄가스를 이 사람이 흡입하던 중에 담뱃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거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남성이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