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제 얼굴 잘 안 보여도 되는데 굳이 이렇게 약간 올리신 것 같은데요.
우선 제가 모두발언 아마 한 15분 정도 될 겁니다.
쓰다 보니까 그동안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좀 양이 길어졌습니다.
먼저 드린 다음에 진솔하게 서로 대화의 시간, 그렇게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제20대 대통령 인수위원장 안철수입니다.
오늘은 인수위가 현판식을 하고 공식 출범한 지 한 달을 맞는 날입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언론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언론인 여러분께 소리 없이 열심히 일하는 이번 인수위의 특성상 많은 기삿거리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데스크에서 얼마나 구박을 받으셨을지 제가 짐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인수위를 맡으면서 가장 처음 했던 일이 역대 인수위들에 대한 기사를 꼼꼼히 살피는 거였습니다.
세 가지 문제가 눈에 띄었습니다.
첫 번째로 인수위가 세상을 정복한 것처럼 관료와 국민에게 점령군 행세를 하는 것.
두 번째로는 많은 사람들의 심사숙고를 거치기도 전에 인수위원이나 인수위원장이 설익은 개인적인 생각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면서 많은 국민적인 혼란을 초래했던 일들.
그리고 세 번째로는 국민의 삶의 현장을 직접 돌아보거나 이해관계자들을 모아서 의견을 청취하기보다는 위원들끼리만 마주 앉아서 현장과는 동떨어진 정책을 만드는 것. 저는 그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이 세 가지 점에서만은 역대 인수위와는 다르게 인수위를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했습니다.
인수위 구성원들이 이런 제 뜻을 참 잘 따라주었습니다.
그래서 겸허한 자세로 현 정부의 공직자분들을 대하고 그리고 또 아시겠습니다마는 가능한 개별 인터뷰들은 삼가고 그리고 또 많은 현장 방문, 많은 간담회들을 진행했습니다.
그런 점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언론인 여러분들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데스크 압박에 본의 아니게 불편함을 많이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인수위가 마라톤으로 치면 반환점 돌아서 3주 정도를 남겼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지난 한 달간 활동에 대한 소감을 한 단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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