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은 조국 전 장관과 비교 되곤 하죠.
당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고등학생 자격으로 학회 논문 제1저자로 참여했다는 경력을 입시에 제출해 논란이었죠.
정 후보자 아들도 논문에 참여한 경력을 편입 시험 때 제출했는데, 저자 중 유일한 학부생이었습니다.
조민 씨와 달리 실제 논문에 기여했는지가 핵심입니다.
김성규 기자 취재 내용보시고 아는 기자로 이어갑니다.
[리포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두 편입니다.
두 논문 모두 2016년 전자공학회논문지에 실렸는데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은 논문만 등재되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 즉 KCI에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해당 논문의 나머지 공동저자들은 교수나 석박사들인데, 정 후보자의 아들 정모 씨만 학부생입니다.
정 씨는 2018년 정 후보자가 병원장으로 있던 경북대 의대에 편입할 때 해당 논문을 지원서에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정 씨는 자기소개서에서 "선배들이 놀랄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했지만, 논문 관련자는 "학부생이 논문에 참여하는게 이례인 것은 아니"라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정 씨가 번역과 편집을 주로 했다고 공저자들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절차상 부당한 과정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그 대학 교수는 그 대학에, 서울대 교수라고 서울대에 자녀를 못 보냅니까? 아빠가 졸업한 학교를 가고 싶었겠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2010년 11월 군대 현역 대상 판정을 받았다가 5년 뒤에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이 바뀐 것도 민주당의 공격 대상입니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첫 신체검사 이후 대입 준비 및 학업 등으로 2013년 9월 척추협착 진단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재검을 위한 병무진단서를 정 후보자가 근무했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최종 병역 판정이 4급으로 확정되면서 정 후보자 아들은 대구지법에서 2019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