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내각 인선을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오늘 저녁 전격 회동을 가졌습니다.
2시간가량 만찬 회동을 했는데 두 사람은 공동정부라는 목표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손잡고 가자고 이야기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위원장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서울 상계동 안철수 위원장 자택 앞입니다.
오후 기자회견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파열음이 커지면서 안 위원장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됐는데 어떻게 된 건지 전해주시죠.
[기자]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이 오늘 저녁 전격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녁 7시 반쯤부터 서울 강남 모처에서 저녁 식사를 겸해 만난 건데요.
이 자리에는 장제원 인수위 비서실장도 동행했습니다.
오늘 저녁 6시 50분쯤 윤 당선인과 장 비서실장은 함께 인수위를 빠져나갔는데, 이후 만남 자리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 사람의 회동은 조금 전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YTN 취재진에 두 사람이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하나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장에는 웃음이 가득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공동정부 목표에 흔들림 없이 손잡고 가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도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 비서실장이 말한 것과 같이 한팀으로 다 같이 가자는 분위기였다고 전해 들었다며, 안 위원장은 내일 인수위로 정상 출근하고, 출근길에 관련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의 회동 전에는 장 비서실장과 안 위원장 측 김도식 인수위원이 별도로 만남을 갖고 사전 조율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내각 인선과 관련해 두 사람의 갈등 분위기는 고조됐는데요.
안 위원장이 어젯밤 윤 당선인과 예정됐던 분과별 보고와 만찬에 불참한 데 이어 오늘도 오전 일정을 취소했고 오후 2시에 잡혀있던 코로나 특위 회의도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2차 인선에 이어 마지막으로 발표한 추가 인선에도 '안철수계'는 역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내각 인선을 둘러싼 갈등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 (중략)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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