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대 '짝퉁 밀수단' 적발...코로나 사태 후 '밀수 진화' / YTN

YTN news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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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밀수 방식이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가짜 핸드백과 의류 등 정품 시가 1천2백억 원 상당의 위조품을 국내에 대거 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잡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상우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기자]
세관 당국은 자신들도 정확하게 파악은 어렵지만 세 손가락에 들 정도로 역대급이라고 말했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화면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의 압수 물품이 보관된 지하창고인데요.

루이비통과 샤넬, 프라다, 구찌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물품들.

이른바 '짝퉁 상품'들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6만 1천여 점, 정품 시가 1천2백억 원 상당의 위조품을 중국에서 불법 반입해 판매하다가 세관에 적발돼 남은 물품 1만 5천여 점인데요.

위조품을 조직적으로 국내에 유통한 일당 4명이 상표법 등의 위반 혐의로 세관에 검거됐습니다.

조사결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밀수 방식이 교묘하게 진화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보통 이른바 보따리상' 통해 들어왔는데요.

이번에는 이전보다 위조상품 전체 부피를 줄여서 특송화물, 국제우편 등을 활용해 자가 사용 물품인 것처럼 속여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물품은 진품인 것과 거의 같은 방식의 꼼꼼한 포장을 해 반입하고 특히 상표 라벨도 따로 반입했습니다.

반입과정에서는 명의를 수십 개 도용했습니다.

코로나로 보따리상 밀수 활동이 어렵게 되자 '비대면 밀수'를 택한 것인데요.

반입한 다음에는 따로 반입한 라벨을 물품에 부착했습니다.

위조상품은 인천 등 경기도에 있는 비밀창고에 보관하면서 위탁 소매판매업자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했습니다.

소매상만 가입할 수 있는 위조상품 도매 사이트를 회원제로 운영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송할 때는 허위 정보를 기재했습니다.

위탁 소매상과 거래할 때는 대포폰과 대포 통장을 활용해 신원을 철저히 숨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압수된 위조 상품은 모두 폐기됩니다.

당국은 위조상품의 밀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SNS와 온라인 마켓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중략)

YTN 김상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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