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서 연막탄 터트린 뒤 총기 난사
연기 흡입 등으로 다친 사람도 10명 넘어
방독면 쓰고 연막탄 터뜨린 뒤 권총 33발 발사
경찰, 62살 흑인 남성 용의자로 특정해 추격 중
미국 뉴욕의 지하철 안에서 아침 출근 시간에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지하철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범인은 연막탄을 터트린 뒤 총기를 마구 쏘았는데, 경찰은 62살 흑인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격 중입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동차 문이 열리자 비명과 함께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전동차 안에서는 매캐한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절룩거리던 남성은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곳곳에 총상을 입은 승객들이 쓰러져 있고 정거장 바닥에는 피가 보입니다.
[켈리 세라노 / 지역 주민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여자에게 물었는데 실제로 모든 것을 보았다고 말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는 것을 보았고,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출근길 뉴욕 지하철이 총기 난사로 아수라장이 된 것입니다.
[제임스 에시그 / 뉴욕시 경찰청 수사국장 : 오전 8시 24분, 맨해튼행 N 열차에서 남자 7명, 여자 3명 등 모두 10명이 총에 맞아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연기를 흡입하거나 다른 사람들에 깔려 다친 사람도 열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터뜨린 뒤 권총으로 최소 3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챈트 스웰 / 뉴욕시 경찰청장 : 현재로선 용의자의 동기를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이 사람은 열차에 탑승했고 의도적으로 폭력을 썼습니다.]
경찰은 역 주변에서 발견된 승합차를 빌린 62살 흑인 남자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격 중입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로 보이지는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의 치안이 악화한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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